소방기술사 볼펜 추천 - 파일럿 슈퍼 그립 1.6

 기술사 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해 중요한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볼펜을 찾는 것도 합격을 빠르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 이유는 기술사 시험은 내가 손수 직접 펜을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14페이지에 달하는 답안지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기술사 시험을 약 8개월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볼펜을 써보았다. 유니 제트스트림, 제브라 타프리, 사라사, 등 한 5개는 바꿔가며 써본 것 같다.



기술사 시험에 쓸 볼펜 선정 기준

1. 가급적이면 굵은 펜이 좋다

기술사 시험은 채점관이 일일이 손으로 채점한다. 그러면 채점관의 피로감이 상당하다. 그런데 얇은 볼펜을 쓰게 되면 시험지를 딱 보았을 때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채점관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굵은 볼펜을 써서 가독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얇은 펜과 굵은 펜의 차이

2. 리필만 따로 판매하는 볼펜이 좋다

거의 대부분의 볼펜은 리필만 따로 판매한다. 굳이 비싸게 볼펜을 매번 새로 사는 건 아깝다. 이건 정말 나에게 맞는 볼펜이다 싶으면 리필용 잉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다. (단, 기술사 시험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


3. 볼펜 똥이 적어야 한다.

볼펜 똥이라 함은 볼펜 구조상의 결함으로 잉크가 뭉치형태도 종이에 묻는 것이다. 이런 볼펜똥이 답안지에 묻으면 답안지가 매우 지저분해 보인다. 채점관은 오로지 답안지만으로 나를 평가하기 때문에 답안지를 깔끔하게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파일럿에서 출시하는 유성 볼펜이다. 기술사 시험에 쓰기 괜찮은 볼펜이다. 현 소방기술사로 강의를 하시는 교수분께서 추천을 해준 볼펜 중 하나이다. 최근에 쓰고 있는 제브라 타프리 1.6이 볼펜 똥 때문에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던 찰나에 1.6짜리 파일럿 슈퍼 그립이 있다는 걸 알고 구매했다. 1주일 정도 써보았는데, 타프리보다 훨씬 볼펜 똥이 적게 나온다.

추가적으로 동아 애니볼의 볼펜 그림을 끼우면 딱 맞다. 슈퍼 그립 볼펜은 잡는 부분이 좀 얇다. 볼펜이 얇으면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펜 잡는 부분을 두껍게해야 손에 피로감이 덜하다. 볼펜 손잡이 부분 쿠션 같은 것만 판매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너무 물렁한 고무같은 재질은 오히려 펜을 고정시키지 못해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글을 써내려가야 하는 기술사시험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런 볼펜 그립(고무 재질? 그닥 비추)

다른 볼펜 사용 후기

사람마다 손힘, 손의 크기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볼펜이 제일 좋다라고 말할 수 없다. 제일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볼펜을 찾는거다. 필자가 사용했던 볼펜 중 펜텔 에너겔과 유니 제트스트림 두개를 가장 추천한다. 물론 필자는 파일럿 슈퍼 그립을 쓰고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길 바란다. 

에너겔 사용후기

제트스트림 SXN-210 사용후기

이 외에도 제브라 타프리 1.6을 써보았으나 굵은 건 장점인데 볼펜 똥이 너무 많이 나온다. 볼펜 똥 닦는데 시험시간 100분 중에서 5분은 쓰는 것 같다. 가급적 비추천하며, 파일럿 슈퍼그립이 훨씬 좋다. 볼펜 똥이 완전히 안나오는 건 아니지만 타프리에 비하면 볼펜 똥이 없는 수준이다.


마무리하며

기술사 시험을 2022년 10월 부터 약 8개월 정도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지금은 그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이제 중요한 건 지금같이 공부하는 거 얼마나 지속할 수 있으냐이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2, 3년 이라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집중해서 나의 실력을 확 끌어올려야 한다. 기술사 시험이 어렵다고 해도 10년 이렇게 공부할 생각이라면 아예 다른 걸 찾는 게 나을 것이다. 

기술사 합격을 위해 나에게 맞는 볼펜을 꼭 찾아서 답안지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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