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날개 회전속도가 느려졌을때 해결방법 - 콘덴서 교체 (아주쉬움)

 저는 1주일에 한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읽고 있습니다. 책은 정말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습니다. 근데 문득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을까? 저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저는 정말 책과는 먼 사람이었습니다. 20살까지 읽은 책은 손가락, 발가락 합치면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1주일에 무려 책 한권을 읽어내고 있는 제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책 덕분에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책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자, 한장, 한권씩 읽어가다보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100권 읽기 목표

군대를 전역한 남자들이라면 꼭 겪는 고민이 있습니다. '전역하면 뭐 먹고 살지?' 저도 마찬가지였죠. 잘하는 것도 없는 제가 무엇을 해서 앞으로 돈을 벌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상병때부터 주구장창 자격증 공부와 함께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왜 군대 생활관에 독서를 장려한다고 책을 꽂아둔 서재하나 정도는 있지 않습니까? 거의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책장이었습니다. 지금 그 책장들을 본다면 더 읽고 싶은 책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 책들 중에서 내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것 같은 책들은 무조건 읽었습니다.

그리고 휴가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이때는 뭔가 생각없이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내용을 잘 이해하는지, 저자의 생각은 무엇인지 이런거는 거의 따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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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만나다

그렇게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 찾아보았습니다. 한국 최고대학이라 할 수 있는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찾았습니다. 책 목록을 보며 막막했습니다. 이거 다 들어보기만한 책이지 실제로는 거의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 한국문학 17권

처음에는 주구장창 읽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집중도 안되고 한자 한자 읽어가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당시 제 수준에서도 쉽게 읽힐 책들을 과연 서울대 추천도서로 선정했을까요?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들인데 일반인이 읽어서 깨달을 정도로 친절하게 쓰지 않았을 겁니다. 그랬다면 책의 논지를 흐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읽고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읽었는데 해당 지문이 회사 입사시험에 나와서 지문은 보지도 않고 정답을 체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에 읽은 책은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서울대에서 100권이라는 책을 선정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들에서 가장 배울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책은 정말 많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은 출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 좋은 책도 많습니다. 우리는 책을 가려읽을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통해 책을 보는 눈을 길러야 나에게 맞는 책, 나에게 좋은 책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어렵지 않으면 나를 성장시키지 못합니다. 

마무리하며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철학서, 인문고전은 위대한 선인들의 생각방식을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을 배워야 하고 그 방법은 독서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확실합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그 사람들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독서에 비해 길고 힘들기 때문에 우선 독서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은 제가 죽기전에 꼭 다 읽어볼 것입니다. 아래에 제가 읽었던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중에 그나마 쉬웠던 책은 표시해두었습니다. 저는 현재 30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갈수록 저의 독서실력이 늘어나고 독해력, 논리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운 책들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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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추천도서 목록

저도 아직 독서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가 읽을만 했던 책들에 강조표시를 하였으니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도전하시는 데 먼저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읽으면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1. 한국문학
 1) 고전시가선집
 2) 연암산문선
 3) 구운몽 - 김만중

 4) 춘향전

 5) 한중록 - 혜경궁 홍씨

 6) 청구야담 

 7) 무정 - 이광수

 8) 삼대 - 염상섭

 9) 천변풍경 - 박태원

 10) 고향 - 이기영

 11) 탁류 - 채만식

 12) 인간문제 - 강경애

 13) 정지용선집 - 정지용

 14) 백석시전집 - 백석

 15) 카인의 후예 - 황순원

 16) 토지 - 박경리 

 17) 광장 - 최인훈

박경리 작가의 토지는 약 30권이 넘는 매우 긴 장편소설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 외국문학

 1) 당시선

 2) 홍루몽 - 조설근

 3) 루쉰전집 - 루쉰

 4) 변신인형 - 왕멍

 5) 마음 - 나쓰미 소세키

 6)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7)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 호메로스

 8) 변신이야기 - 오비디우스

 9) 그리스비극선집 -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10) 신곡 - 단테

 11) 그리스로마신화

 12) 셰익스피어

 13) 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

 14) 주홍글씨 - 호손

 15)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제임스 조이스

 16)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17) 황무지 - 엘리엇

 18) 보바리 부인 - 플로베르

 19) 스완네 집 쪽으로 - 프루스트

 20) 인간조건 - 말로

 21) 파우스트 - 괴테

 22) 마의 산 - 토마스 만

 23) 변신 - 카프카

 24) 양철북 - 그라스

 25) 돈키호테 - 세르반테스

 26) 백년동안의 고독 - 마르께스

 27) 고도를 기다리며 - 베케트

 28) 카미라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예프스키

 29)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30) 체호프 희곡선

 31) 픽션들

3. 동양사상

 1) 삼국유사 - 일연

 2) 보조법이 - 지눌

 3) 퇴계문선 - 이황

 4) 율곡문선 - 이이

 5) 다산문선 - 정약용

 6) 주역 

 7) 논어 - 논어는 진짜 꼭 읽어봐야 함

 8) 맹자

 9) 대학, 중용 증자, 지사

 10) 제자백사선도

 11) 장자

 12) 아함경

 13) 사기열전 - 사마천

 14) 우파니샤드 

4. 서양사상

 1) 역사 - 헤르도토스

 2) 의무론 - 키케로

 3) 국가 - 플라톤

 4)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5) 고백록 - 아우구스티누스

 6) 군주론 - 마키아벨리

 7) 방법서설 - 르네 데카르트

 8)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9) 정부론 - 존 로크

 10) 법의 정신

 11) 에밀 - 장 자크 루소

 12) 국부론 - 아담 스미스

 13)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 알렉산더 해밀턴

 14) 실천이성비판 - 칸트

 15)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16) 자본론 - 칼 마르크스

 17) 도덕계보학 - 니체

 18) 꿈의 해석 - 프로이트

 19)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20)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21) 간디 자서전 - 간디

 22) 물질과 자본주의 - 페르남 브로델

 23) 홉스봄 4부작 - 혁명의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24) 슬픈열대 - 레비스트로스

 25)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26) 미디어의 이해 - 마샬 맥루한

서양사상은 진짜 어렵습니다. 번역을 누가 얼마나 잘했느냐도 책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큽니다.

5. 과학기술

 1) 과학고전선집

 2) 신기관 - 프랜시스 베이컨

 3)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4) 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 쿤

 5) 괴델, 에셔, 바흐 - 더글러스 호프스테터

 6) 부분과 전체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의 원리)

 7) 엔트로피 - 제러미 리프킨

 8)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9) 객관성의 칼날 - 찰스길리스피

 10)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로얼드 호프만

 11) 카오스 - 제임스 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