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도 약현성당 혼인성사(결혼식) 추첨 후기
미사 중 아님... 혼인성사 추첨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성당 내부는 정말 예술이다 |
24년 10월 20일 약현성당 25년도 4~12월 혼인성사 추첨을 마치고 왔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고, 요즘 결혼안한다는데 거짓말인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현성당 추첨이 어떻게 진행되고 느낀점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1. 약현성당 홈페이지 일정 확인
http://www.yakhyeon.or.kr/index.html
약현성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혼인예식 날짜관련 공지가 올라온다. 보통 10월에 추첨이 진행되며 공지는 8월 정도에 올라온다.
약현성당의 경우 1~3월, 4~12월 두 개로 나눠 추첨을 진행한다. 명동성당의 경우에는 상반기 하반기로 6개월씩 나눠서 진행한다.
2. 추첨 당일 약현성당 도착
약현성당은 서울역이 가깝다. 걸어가기에는 2호선 충정로역이 더 좋다. 다만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는 서울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3. 추첨방식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고, 날짜 선정할 번호를 번호표에 따라 뽑음)
우선 성당에 도착하면 본당에 들어가지 말고 부속 건물인 약현의 집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서 번호표를 부여받고 명부를 작성하면 된다. 나와 짝꿍이는 102번을 뽑았다. '너무 늦게 온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받은 번호표 102번은 날짜 지정 순서를 뽑는 번호표다. 쉽게 말해서 번호표를 2번 받아야 한다.
하지만 추첨 시작전 성당 신부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오늘 토요혼배 114쌍 선정하는데 230쌍이 오셨다'고 했다. 경쟁률이 2:1이다. 경쟁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사실 결혼하기 좋은 날짜는 4~5월, 9~11월이다. 대략 좋은 날짜를 할 수 있는 확률은 20~25% 정도 된다.우선 날짜 지정 순서가 114번째 안에 들어와야 하며, 최소 50번 이내가 되어야 좋은 날짜를 고를 수 있다. 물론 이미 앞에서 날짜를 지정하면 내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지 못할 수 있다.
참고로 금요혼배도 있으나, 금요혼배는 추첨없이 날짜를 골라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결혼식을 토요일에 올리기를 원한다. 추첨 당일 금요일로 날짜를 지정한 사람도 있긴 했다. 한 5명 정도?
4. 결과는?
아...앗... |
두 손 꽉잡고 뽑았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114개 자리인데 164번이면 못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원하는 날짜가 빠져서 날짜 지정하지 않고 가는 사람도 있었기에 빠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50명이나 빠질 수는 없었다.
식은땀까지 흘리며 떨던 여자친구는 어느새 아주 평온해졌다.
우선 우리는 기다리기로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는 아쉬웠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 보기로 했다. 날짜가 점점 줄어들면서 오히려 내가 초조해졌다.
'제발 여름이어도 상관없으니까 추첨만 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어언 2시간을 기다린 결과 7월에 마지막 2자리가 남았을때 '160번대 계시나요?' 라는 진행자분에 말과 동시에 나는 손을 들었다. 손 든 사람은 나와 다른 커플 한명이 있었다.
추첨 성공은 했다!!!! 물론 더운 여름이라 날짜가 좋지는 않지만 약현성당에서 결혼하기를 원한 나와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번호표 2개와 예약서를 가지고 성당에서 계약을 진행하면 혼인성사 추첨은 끝이난다!
만리재 비스트로 |
여자친구와 축포를 들며 만리재 비스트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
<약현성당 추첨 팁>
1. 뒷 번호 뽑았다고 가지 말고 우선 끝까지 기다려보자. 후반부 쯤에 취소표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목소리 크고 먼저 손 드는 사람이 가져갈 수 있으므로 꼭 기다려보자.
2. 무조건 빨리 간다고 해서 좋은 번호를 뽑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앞에서 안 좋은 번호를 가져가서 중간쯤이 좋을 수도 있다. 나와 비슷하게 온 사람의 경우 10번대 번호를 뽑기도 했다. 물론 빨리 오면 마음은 편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확률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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