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설 수 있는 힘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20년간 당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영업을 도와왔다. (나에게는 할아버지) 일을 잘하셨다. 자영업을 할때는 개인 손님보다는 단체 손님을 받을때 큰 돈이 된다. 어머니는 그런 단체 손님 주문을 잘 처리해냈다. 부족한 재고 상품의 경우에는 다른 지점에서 공수해오고, 마크를 새겨야 하는 경우에는 직접 물건을 운송해서 맡기기도 하셨다.
이제는 그 가게를 정리할 때가 되어 20년간 일한 것에 대한 정산을 받을 시기였다. 그러나 할아버지께서는 퇴직금으로 줄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어머니의 남매로 남동생이 있다. 나에게는 삼촌이고 지금은 50대를 바라보고 있다.
할아버지는 남아선호사상이 매우 강한 분으로 그간 가게에서 번 돈의 거의 대부분을 삼촌에게만 주고 있었다. 물론 어머니가 월급은 받으셨지만, 정말 딱 월급만 주고 다른 보너스 등은 일체 없었다.
이런 사건때문에 어머니는 이런 상황을 할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으나 할아버지는 생각을 바꿀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연하다. 80대 노인이 자기 생각을 바꾸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20대의 생각도 바꾸는 게 어려운 게 현실이다.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어머니는 슬퍼하셨다. 하지만 그래도 미련없이 가게를 나올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차곡차곡 저축하면서 ETF를 매수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CMA 현금과 ETF의 비율을 50대50으로 가져가고 있다.
어머니가 벌어온 돈을 아버지가 탕진하지만 않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계셨을거라 생각한다. 그나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링크)
CMA와 ETF에서 나오는 현금흐름 덕분에 직장을 구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정기적인 알바 등을 통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다. 나는 항상 어머니와 통화할때 ETF를 계속 사라고 이야기한다. S&P500, 나스닥 ETF말이다. 어차피 우리같은 일개 개인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시장과 동행해야 한다. 주식에 대해 공부하기 싫다면 ETF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돈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돈을 가지고 있어야 홀로 서기가 가능하고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없이 살아갈 수 있다.
이게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이다. 돈이 있어야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그런 돈이 있으려면 물론 처음에는 이 악물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나도 어머니처럼 차곡차곡 저축해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부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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